2024.05.13

2024.05.13

간장이를 처음 만난 날...

집에 데려오기 전만 해도 햄스터랑 토끼만 키워본 내가 고양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.. 고민했지만 고민만 하다가는 죽을 때까지 한 번도 못 키워볼 것 같아서 키우기로 결심했다.

혼자 키우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과 같이 키운다고 생각을 하니 부담도 덜 했다..

첫 날 내 방에서 같이 잤다.

사실 고양이나 강아지와 같이 사는게 평생 꿈 중 하나였다. 그래서인지 설레는 마음에 한 숨도 못 잤다...ㅋㅋ 아기고양이의 뽀송하고 따뜻한 털이 내 피부에 닿으니 너무 두근거려서..

거의 1년 전 일을 이제서야 기록하고 있지만, 지금도 그 기분과 느낌은 생생하다...ㅎ


이 사진은 5월 14일 오전 4시 29분에 찍었다...ㅋㅋㅋ 너무 이쁜 피사체가 생기니 카메라 들고 열심히 찍었다.. 저 솜털 삐쭉삐쭉 나장이를 처음 만난 날...

아기고양이 특유의 저 삐죽삐죽 털이 너무 좋아,,


5월 16일

다음 날 찍은 사진. 멀리서 오느라 피곤했던건지 한 쪽 눈에 눈꼽이 심하게 생겼었다.


5월 22일

간장이가 우리 집에 왔을 때가 약 3개월 때니까.. 지금도 물론 어리지만 이때는 진짜 어렸네




마치며...

간장이와 약 10개월 같이 살았지만 어린 시절 기억이 너무 없는 것 같았다.

사진은 많이 찍어놓았기에 인스타로 기록해볼까 했는데 이것 저것 같이 기록 가능한 블로그에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놓는게 나에게는 더 어울리는 것 같다.. 시스템 구축하면서 전공 공부도 되고 취업 위한 내 포트폴리오 정리도 하고 여행 사진 게시도 좀 하고...

그리고 사람들한테 우리 고양이의 귀여움을 자랑하고 싶었다..!!!

도메인 연결은 해두었지만 아무도 안 봐도 괜찮다. 스포티파이를 켜고 기억을 더듬으며 사진 앨범을 뒤지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시간이 나에게는 행복하니까...

간장이는 지금 이 글 적는 와중에도 옆에서 취침 전 우다다를 하고 계신다...

인간은 청소년 고양이의 체력을 이길 수 없다.

지금 흘러나오는 노래를 링크하면서 이만 마무리한다.. 요즘 보사노바가 편안해서 좋더라..